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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수계 대상 암호화폐 사기 급증

청소년들과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암호 화폐 사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9일 소수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계와 유색인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암호 화폐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TC에 따르면 최근 암호 화폐 사기는 데이팅 앱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FTC 엘리자베스 곽 소비자보호 조사관은 “아시안 등 소수계 커뮤니티는 주로 중간에서 암호 화폐를 사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된다”며 “암호 화폐는 일대일로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 브로커가 없다. 만일 누군가가 수수료를 요구하며 사주겠다고 한다면 사기”라고 강조했다.     곽 조사관은 이어 “SNS를 통해 암호 화폐로 큰돈을 벌 수 있거나 벌었다는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는 경우와 데이팅 앱을 통해 암호 화폐 투자를 권유받는 케이스도 보편적인 사기 형태”라며 “대부분 이를 통해 가짜 웹사이트로 유인한 뒤 은행 및 개인정보를 빼돌려 돈을 뺏는 수법을 사용하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10대 청소년들이 이름도 없는 암호 화폐에 투자했다가 큰돈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 전 거래처 기록 등을 확인하는 것이 사기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FTC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암호 화폐 사기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피해 액수는 1200만 달러였지만 2019년 3300만 달러, 2020년 1억3000만 달러, 지난해 6억8000만 달러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올해 1분기에만 3억2900만 달러의 피해가 집계됐다. 피해자가 많은 연령대는 흔히 암호 화폐 투자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30대였지만 피해 액수로 보면 70대가 가장 컸다.   FTC의 로사리오 멘데스 자문관은 “직접 신고한 케이스만을 토대로 통계를 낸 것이기 때문에 피해 액수는 더 클 수 있다”며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반드시 정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웹사이트: ReportFraud.ftc.gov, ftc.gov/cryptocurrency 장연화 기자암호화폐 청소년 사기 급증 소수계 커뮤니티 소수계 언론

2022-09-13

[기고] 미국 내 소수계 언론의 역할

최근 대학 저널리즘 스쿨과 비영리단체를 도와주면서 미국 내 다양한 이민 커뮤니티 언론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단은 중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수많은 이민자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 놀라운 것은 아무리 작은 이민 커뮤니티라도 이민 신문이나 방송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다.     영어가 불편한 신규 이민자들에게는 소수계 언론의 존재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또한 지역 사회나 정부 차원에서도 이민 커뮤니티를 접촉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할 곳이 이민 언론이다.     최근 인상 깊게 지켜본 언론은 중국 전문 온라인 뉴스 ‘서프 차이나(supchina.com)’이다. 2016년 설립된 서프 차이나는 중국 베이징에서 20년간 주재 해온 언론인 제레미 골드콘이 미국에 돌아와 설립한 중국 전문 언론이다. 중국의 문화, 경제에 관한 뉴스레터로 시작한 이 언론은 미·중 관계를 다루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중 경제전쟁과 코로나19 사태 등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드콘이 말한 이 신문의 목적은 중국에 대해 ‘공포나 선호 없기 보도하기(without fear or favor)’이다. 미국 내 특정 이민 전문 언론을 운영하기는 어렵고, 특히 중국 관련은 더욱 그렇다. 중국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계층의 구분이 뚜렷해 어떠한 보도가 나가건 친중, 반중 양쪽에서 비난을 받는다.   일부 친중국 정부 신문들과 달리, 서프 차이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이민 언론은 중국정부 지원을 받지 않아 중국에 대해 좀 더 공정하게 보도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반면 중국 전문 언론으로서 중국 및 중국인을 악마화하는 일부 정치권도 두고 볼 수는 없어, 결국 친중 반중 세력 모두에게 눈총을 받는 것이 이 신문의 위치다.   미국에 위치한 중국 전문 언론으로서 중국 정부의 검열이나 통제에 벗어나 중국에 대해 보도하는 것도 이들의 의무다. 중국 현지에 기자를 두고 중국 정부에서 검열하는 학술 대회나 정치적 의견도, 미국의 언론자유를 최대한 활용해 보도한다.   언론인보호위원회의 카를로스 마티네스 드 라 세르나 국장과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언론인 55명이 피살, 수감, 탄압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에서만 언론인 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던 다수의 언론인도 사망했다. 이처럼 본국에서 탄압 받거나 검열 당하는 이야기를 미국에서 보도하는 것도 이민 언론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러시아계 슬라빅색(SlavicSac)은 러시아 정부가 보도하지 않는 전쟁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고 루슬란 구자이 편집국장은 말한다.   지금 소수계 언론은 여러모로 어려운 위치에 처해 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고, 독자들은 선정적인 인터넷 뉴스를 선호하면서 이민 언론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반면 이민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소수계 언론에 대한 정부 및 공공단체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미국 내 이민 언론은 본국 언론이나 미국 주류언론이 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민 언론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론 본연의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미국 소수계 소수계 언론 이민 언론 언론인 제레미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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